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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명소, 제품 리뷰

노브랜드 슈퍼 바베큐 캠핑 마시멜로우 구워먹기

평소 마시멜로우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갑자기 땡기는 날이 찾아왔다. 유튜브에서 마시멜로우를 꼬치에 끼워서 구워먹는 영상을 봤는데 지금까지 내가 먹은 마시멜로우와는 때깔이 달라보였다. 마시멜로우를 불에 구워먹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지금까지 먹어 온 마시멜로우는 사실 맛있는 마시멜로우가 아니었던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 꼬치에 끼워 모닥불에 구워먹는 캠핑용 마시멜로우를 구워먹어보기로 했다. 이 쪽으로는 기가 바베큐 마시멜로우라는 제품이 상당히 유명한데, 저렴하게 사기가 어려운 듯 싶어서 거의 똑같은 제품처럼 보이는 '노브랜드 슈퍼 마시멜로우'를 구입했다. 매장에서 파는지는 확실치 않아서 인터넷으로 시켰다. 겉은 노릇노릇 속은 쫄깃쫄깃 겉바속촉으로 구워 낼 생각에 맘이 아주 부풀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에어프라이기로 성공!  

상당히 많이 들어있어서 먹기 시작 한 지 한 달 짼데 아직도 남아있다. 사실 이게 살안찌는 곤약젤리 같은 거였음 벌써 다 먹고도 남았다. 은근한 죄책감에 하루에 10개 이상은 안먹으려고 자제했다. 이게 100g에 330칼로리인데 300g들었으니까... 다 먹으면 탕수육 중 자 정도의 칼로리려나? 이건 지방으로만 되있으니 살은 더 찌겠지... 암튼 저 그림에 나와있는 것 처럼 꼬치에 끼워서 굽기를 시도 했다. 문제는 우리집에 가스불이 없어서 일단 인덕션(하이라이트)에 시도해봤다.

분명 인덕션으로 노릇하게 구워내는 걸 어떤 블로그에서 본 뒤여서 자신있었다. 근데 녹아서 흘러내리기만 하고 전혀 노릇해지지 않았다. 그럼 후라이팬에 구워볼까 하고 두번째 시도를 해 봤으나 역시 픽픽 늘어지기만 하고 바삭하게 구워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ㅜ 라이터로 지져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너무 찌질한 방법인 것 같아 마지막 자존심으로 에어프라이어에 160도에 5분 돌려보기를 시도

앗 내가 원하던 건 아니지만 엇비슷한 색감을 얻었다.  생각한 거랑은 많이 다르긴 한데 이렇게 하니 속은 크림처럼 흐물해지고 겉은 바삭하니 눌어서 마치 달고나같은 식감이 느껴졌다. 이거 초코시럽 뿌려서 쿠키에 얹어먹으면 위험하겠다 싶었다. 너무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