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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명소, 제품 리뷰

마틸라침구 '60수 차렵이불' 보들보들한 사계절이불

 

 

봄을 맞아 침구 브랜드 '마틸라'에서 클라우드 60수 광목 차렵이불을 주문했다. 방 분위기를 밝고 포근한 느낌으로 전환하고 싶어 어떤 침구로 바꿀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틸라의 침구는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보여 선택했다. 가격대가 높지 않으면서도, 60수 순면이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여기 저기 검색해봤고, 어플리케이션 '오늘의집' 에서 SS사이즈로 이불, 패드, 베개 커버 세트를 8만원 정도에 저렴하게 주문했다. 

 

 

사계절 내내 사용 할 수 있는 차렵이불로, 60수 광목 순면으로 만들어졌다. 60수라고 해서 아주 부들부들한 촉감을 예상했었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손으로 만지면 바스락바스락하는 거친 느낌도 느껴졌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거친 캔버스천의 부드러운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불의 무게감 자체가 퐁실퐁실 가벼우면서도 충분히 따뜻함이 느껴졌다. 순면이불도 소재가 아사면인 경우와 광목인 경우가 있는데, 같은 순면일 지라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서 촉감과 용도가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아사 순면으로 만들어진 차렵이불은 통기성과 보온성이 좋고, 광목은 표백이나 형광 처리를 안한 자연 원단을 의미하며 자연스러운 크림색을 띄는것이 특징이다. 광목 차렵이불 또한 흡수성과 통풍성이 좋으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몇 주 동안 덮어본 결과 몸을 묵직하게 누르지 않고 폭닥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맘에 들었다. 이불에 비비적 거리며 잠들면 구름을 덮고 있는 것 처럼 기분이 좋았다. 장점을 꼽으라면 첫번째는 촉감이고, 두번째는 자연스럽고 화사한 색감이다. 오히려 완전히 하얀 색상의 침구보다 아늑하고 따뜻하면서도 봄처럼 밝은 느낌을 주고 때가 탈 걱정도 없어서 좋았다. 또 과하지 않은 프릴장식이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10만원도 안되는 침구세트에 이 정도 퀄리티면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다. 단점이 있다면 세탁 후에 솜뭉침이 있다. 디자인 상 퀼팅처리가 많지 않다보니 세탁기에 돌린 후에 솜이 모서리 쪽으로 쏠리기도 한다. 하지만 팡팡 쳐주면 괜찮아지는 정도라 그냥 만족하며 사용하고있다.  

 

 

구깃구깃한 광목의 느낌이 잠자리를 더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어준다. 거친듯 부드럽고, 흐물거리는듯하면서도 탄탄한 감촉이 좋다. 옛날에는 화려한 프린트나 장식이 되어있는 이불이 유행이었는데 요즘에는 편안한 느낌의 단순한 침구가 유행하는 것 같다. 

 

 

순면침구는 세탁 방법에 유의해야한다. 이불을 돌돌말아 세탁망에 넣어 30도 이하의 물, 혹은 냉수로 세탁해야하고 세탁기 건조기능을 이용하기 보다 자연건조 시키는 것이 좋다. 너무 묵직하지 않아 봄, 가을에 사용하기 좋은 이불이고,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면 겨울에도 충분히 따뜻하게 덮을 수 있는 이불이다. 또 이불패드는 여름 이불로도 사용할 수 있어 아마 앞으로 사계절 내내 끼고 살 애착이불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