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릉에서 만난 이성돈 인삼딸기를 소개 해 보고자 한다. 급하게 떠난 강릉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인삼딸기는 눈이 띠용하고 커질 정도로 맛있었다. :)
빨간 빛깔의 싱싱한 인삼딸기 향도 좋고 먹음직스럽다.
매서운 강릉의 겨울바다. 사진만 봐도 그 추운 칼바람이 느껴진다. 추운 날씨에도 다들 해변에서 놀고 있었다. 그 바람에도 불꽃 놀이며 사진도 찍고 놀고 있는게 대단해보였다.
운 좋게 눈도 보고, 목장에서 양도 보고, 생선구이도 맛있게 먹었다. 떠나려는데 '이성돈 딸기'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가족이 꼭 사오라고 했다길래 과일 좋아하는 나는 궁금증이 폭발했다. 얼마나 맛있는 딸기길래 꼭 사간다는거지?
그렇게 도착한 이성돈 인삼딸기농원.
< 강원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 611-156 >
찾아가는건 어렵지 않다. 가는길에 '이영돈 딸기'도 지나치는데 두분이 형제라는 소문이 있다.
도착하면 이렇게 노랗고 귀여운 컨테이너가 보인다. 우린 설 지나고 오전 11시쯤 들렀는데, 조금만 늦게 갔어도 못살뻔했다. 막 들어가니 딸기향이 폴폴 풍기고, 아침에 막 딴 딸기를 그 자리에서 선별해서 팔고계셨다. 보통 1-2시 정도면 판매가 종료된다고 하셨다. 딸기 철인 12월 정도부터 판매를 시작하시고 따뜻할때는 딸기 수확체험도 하는듯하다. 아이들이 있다면 가족끼리 딸기체험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 피망같기도 하고 고추같기도 한 딸기 캐릭터가 반겨준다. 딸기농장이라고 해서 그냥 하우스만 덜렁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세심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신듯 하다. 사장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인삼딸기에 대한 소식을 빠르게 들을 수 있다. 강릉까지 사러 갔는데 허탕치면 안되는 일이기에 사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작은 다라이 1만원, 큰 다라이 2만원이다. 내가 갔을 때는 큰 다라이 2개, 작은 다라이 2개 까지 구매 가능했다. 멀리서 오신 분들은 조금만 더 사갈 수 없냐고 애원 하시기도 했다. 점점 더 궁금해지는 인삼딸기의 맛. 어떤 분은 아이가 떠나야 하는데 차 시간이 다 돼서 먼저 사서 보낼수 없냐고 사정하셨고, 다행히 다들 양해를 해줘서 먼저 한 대야를 들고 떠나기도 했다.
큰 다라이 2개를 샀다. 겉보기에는 크게 다르게 생기진 않았다. 바로 수확해서 굉장히 싱싱해 보이고 알맹이가 단단하다. 초록색 부분이 많아서 약간 덜 익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조금 더 뒀다 먹어야하나? 지금 먹으면 별로 안 단거 아닌가? 하고 한입 베어물었다.
한입 아삭하고 베어무니 진한 딸기 향과 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느껴지면서 감탄사가 나왔다. 특별한 맛이 나는 딸기라기 보다는, 우리가 아는 딸기맛 중에 최고인 느낌이다. 적어도 태어나서 먹어 본 딸기중에는 가장 맛있었다. 그 자리에서 다 먹으라고 해도 한 대야 다 비울 수 있을것 같았다. 딸기의 향도 다른 딸기보다 진하고, 무엇보다 당도가 굉장히 높았다. 식감도 아삭아삭하니 오래둬서 무른 것도 아닌데 이렇게 달수가.
바로 딴거라 상태가 좋아서, 여행 다 마치고 지인들에게 싱싱한 채로 선물 할 수 있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더 두었다가 먹으면 더 맛있다고도 하셨다.
집에 와서 바로 엄마와 함께 한대야를 다 해치웠다. 박스 채로 사올 수 없는게 아쉽다. 그래도 금방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인삼 딸기의 존재도 모르고 떠났는데 우연히 딸기맛을 보고나니 나에게는 강릉 갈때 들려야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 이제부터 강릉여행은 무조건 딸기 철에 떠나는 걸로 해야겠다. 강릉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인삼딸기를 맛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상 이성돈 인삼딸기 포스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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