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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명소, 제품 리뷰

망리단길 '모아새' 수제캔디 귀여워! - 합정/망원 사탕가게

합정역에 갔다가 친구가 캔디를 사러가자하여 모아새에 들렀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유튜브에서 봤던 수제사탕집이 여기구나 싶었다. 굉장히 유명하고 붐비는 핫플레이스였던걸 나만 몰랐다. 사 온 사탕을 그릇에 쏟아 보니 참 아기자기하다.

 

종이팩에 100g 계량해서 구매하거나 = 7000원으로 투명한 유리볼 케이스 혹은 틴케이스에 담을 수 있다.사실 친구 따라간거라 구경만 우선 해 볼 참이었는데, "구매하실거세요? 구매하실분만 들어오셔야돼요" 사장님이 입구에서 바로 이러셔서 입장과 동시에 강제 구매행이 되었다. 그러실만한게 내부가 좀 협소해서 정신이 없었다. 또 원래 구경하고있던 커플이 있었는데 우리 들어가자마자 "구매 안하실거면 구매하실분들 배려해서 좀 비켜주셔야돼요" 커플에게 이러셔서 또 약간 머쓱했다. 구경하고있으면 사려는 사람들이 못사는것도 맞고 우리 배려해서 얘기 해 주신 것같긴한데 사장님이 좀 힘드신 날이 었는지 무서웠다. ㅜㅜ

 

그래서 우리도 오랫동안 고르면 혼날까봐 긴장하며 땀뻘뻘흘리면서 겨우 100g 맞췄다. 허허 계속 중간 중간 재보면서 스릴있게 담아야한다. 담는게 나름 재미있다.

괜히 똥줄타서 막 퍼담는데 국자가 푹푹 안퍼지는 불편한 국자여서 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국자가 조그매서 다 안쪽 사탕에 닿아있어서 급 사탕먹고 코로나 걸리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1초정도 스쳤다. 괜한 걱정이겠지? 푸고나니 생각보다 100g이 적은 양은 아니었다. 조심스럽게 조금씩 펐더니 3바퀴 다 돌고서야 100g이 완성됐다.

어쨋든 일단 귀여우니 하나씩 들여다보기. 피글렛이 하찮고 귀엽다. 어떻게 만드시는지 방법이 궁금하다. 그리고 맛은 기대 안했는데 많이 달지도 않고 생각보다 맛이 좋다.

알린, 샐리, 흰둥이, 짱구, 보노보노, 스누피 미니언즈, 엘모 등등 캐릭터가 아주 다양하고 귀엽다. 집에 가져오니 가족들이 굉장히 재밌어해서 열심히 고른 보람있었다. 화이트데이나 빼빼로데이에도 재밌는 선물이 될 것 같다. 사탕이 굉장히 무른편이라 잘 녹는데 좀 날카로운 형태로 녹는편이라 맛있다고 많이 먹었더니 입속이 좀 헐었다. ㅜㅜ 그래도 망원동에 다시 가게되면 또 사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