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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건강,생활정보

여자에게 흔한 '만성 방광염' 증상/예방/관리방법

오늘은 '방광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방광염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감기처럼 흔하게 오지만, 방치하면 위험한 병이다. 어떤 증상이 있으며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살펴보자.

 

 

*방광염의 증상은 이렇다.

 

1. 소변을 자주 보고 강한 요의를 갑작스럽게 느낀다. 

2. 소변 볼때 마지막에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

3. 혈뇨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보통 염증이 심해짐에 따라 1 - 2 - 3 순서대로 증상이 나타난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방광염에 자주 걸렸는데, 초등학교 2학년 무렵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에 갔더니 방광염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다름아닌 피로누적. 내가 그때쯤 운동장에 있는 구름사다리를 두 팔로 매달려 건너가는 놀이에 몰두 해 있었기에 한달 내내 하루 몇 시간씩을 내리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초등학생이 피로누적이라니..

 

그러다 성인이 되고 취직한 후에 궂은 일에 시달리다보니 다시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긴장을 많이하고, 일 때문에 화장실을 하루종일 못가는 상황이 생기자 급성으로 방광염이 온것이다. 낮까지는 괜찮았는데, 밤에 소변을 보니 하혈을 하나 싶을 정도로 피가 나왔고, 나는 이전의 경험으로 방치하면 큰일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근처 응급실로 향했다.

 

 

*방광염, 증상이 보이면 무조건 병원가야하는 이유.

 

1. 방광염은 진행이 빨라 몇시간만에 급격히 악화된다.

2. 소변 볼 때 통증이 있다면, 이미 약국 약으로는 치료가 힘들다.

3. 방광염이 심해지면 신우신염으로 발전, 신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4. 제때 치료하지 못해 재발이 반복되면,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진다.

 

이미 증상을 체감했을때, 약국 약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도움이 된다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자연치료를 기대하지 말고 무조건 비뇨기과나 산부인과에 가야한다. 

 

*방광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나는 응급실 치료 후에도 완벽하게 치료될 때까지 대학병원을 다녔는데, 다 나은 듯 보여도 조금의 세균이 남아있다면, 곧 다시 재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광염은 1차적으로 '세균' 때문에 발생하는데 (보통 대장균), 구조상 남자보다 여자가 세균 감염이 쉬워 여성들이 주로 겪는 병이다. 

 

세균에 쉽게 노출되는 이유는 1. 비데 사용 2. 잦은 질세척 이라고 할 수 있으나, 사실상 세균에 완전히 노출되지 않을 방법은 없다. 여성의 질과 항문은 근접하게 위치 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세균을 못 들어오게 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세균이 들어왔어도, 유익한 균이 세균과 잘 싸워 염증을 이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광염 예방을 위한 첫번째 방법은?

 

1. 유익한 균 섭취하기이다. 나는 질염 및 방광염 예방을 위해 <femdophilus>라는 여성용 질유산균을 꾸준히 먹고 있다. 락토바실러스균은 여성의 질, 방광 등에서 유해균과 싸워 염증을 감소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게 효과가 있다 없다 말이 많은데, 대학병원 의사에게 물어보니 도움이 될 수 있다하여 일단 꾸준히 먹어주고 있고, 체감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2. 크렌베리 원액, 크랜베리 주스 먹기

크렌배리는 방광이나 요도 벽에 박테리아 유해균이 달라 붙는 걸 예방 해 주기 때문에 방광염이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나는 프리미엄로사 크렌베리 100%원액을 구입하여 물에 희석해서 먹곤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구입하기도 쉽지만 솔직히 원액은 시고 떫어서 먹기 힘들다. 그래도 크랜베리에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항염증제 역할을 하는 퀘르세틴, 방광의 박테리아를 감소시키는 Benzoic acid등 좋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 되어있어 면역력 개선에도 좋으니 꾸준히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3. 휴식을 잘 취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기

세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사실 방광염 예방이라고 하면, 어떻게 세균이 질 내로 침입하지 않게 할 것인가에 주목하곤 하는데, 일단 세균을 100% 막아내는 방법은 없고, 조금의 세균이라도 우리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여 면역력이 나빠지면 급격히 염증으로 발현될 수 있기때문에 사실 2차적으로 면역력, 몸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사람에 따라서, 몸의 면역력이 나빠졌을 때 병이 나타나는 부위가 다르다. 보통 자신의 몸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먼저 나빠지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몸이 안 좋아지면 생식기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는 불규칙하고 밤샘이 많고 화장실을 제 때 가지 못하는 근무환경에서 일했었는데, 이 직업을 관두는 이유 중 대부분이 건강 문제이고, 상당 수는 생식기 쪽의 질병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방광염은 생각보다 힘든 병이다. 이미 몸 상태가 안좋을 대로 안 좋은 상태에서 오는 병이기도하고, 통증도 심하다. 또 여자의 절반은 평생 한번 이상 겪는다는 흔한 질병임에도 아직도 성병으로 오해하는 시선이 많아 제때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요절박 증상이 오면 일상생활에도 큰 문제가 생긴다. 혼자 끙끙 거리기보다 꼭 완전히 완치될 때까지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상 방광염의 증상/예방법/관리방법 포스팅이었습니다.  :)